제1항
표준 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标准发音法以遵循标准语的实际发音为原则,同时考虑国语的传统性与合理性来制定。
이 조항은 표준 발음법의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원칙은 표준어로 규정된 단어들의 실제적인 발음을 따르는 것이며, 이때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함께 고려하도록 되어 있다.
本条阐述了标准发音法的基本原则。据此,最重要的原则是遵循被规定为标准语的词语的实际发音,并在此过程中一并考虑国语的传统性与合理性。
우선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른다는 것은 말 그대로 현대 서울말의 현실 발음을 기반으로 표준 발음을 정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원리는 겹받침의 발음 규정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국어의 겹받침은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조사, 어미, 접미사)가 오지 않는 한 겹받침 중 한 자음이 탈락해야만 한다. 그런데 겹받침에 따라 일률적으로 탈락 자음을 정하지 않고 현실 발음을 고려하여 탈락 자음을 정한다. 가령 ‘ㄺ’의 경우 용언 어간에 국한하여 ‘읽고[일꼬], 읽거든[일꺼든]’과 같이 ‘ㄱ’ 앞에서는 ‘ㄱ’이 탈락하고, 나머지 경우에는 ‘ㄹ’이 탈락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한 ‘ㄼ’의 경우도 단어에 따라 달라져서 ‘밟다’에서는 ‘ㄹ’이 탈락하고 ‘넓다’에서는 ‘ㅂ’이 탈락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모두 서울말의 현실 발음을 감안한 결과이다.
首先,所谓遵循标准语的实际发音,顾名思义就是以现代首尔话的现实发音为基础来确立标准发音。这一原理在复合收音(겹받침)的发音规定中体现得尤为明显。国语的复合收音,只要其后没有以元音开头的形式形态素(助词、词尾、后缀),就必须脱落复合收音中的一个辅音。然而并非依据复合收音一律地决定脱落的辅音,而是综合考虑现实发音来确定脱落的辅音。例如「ㄺ」的情况,仅限于用言词干,在「읽고[일꼬]、읽거든[일꺼든]」这样的「ㄱ」前「ㄱ」脱落,其余情况则规定「ㄹ」脱落。又如「ㄼ」的情况也因词而异,「밟다」中「ㄹ」脱落,而「넓다」中则「ㅂ」脱落。这些都是顾及首尔话现实发音的结果。
복수 표준 발음을 널리 허용하는 것도 실제 발음을 고려한 결과이다. ‘ㅚ, ㅟ’를 단모음과 이중 모음 모두로 발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나 이중 모음 ‘ㅢ’의 여러 발음을 허용한 것 등 현행 표준 발음법에는 둘 이상의 발음을 표준으로 규정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하여 하나의 단어에 원칙 발음과 허용 발음이 공존하게 되었다. 이것은 실제 발음에서 보이는 다양한 발음상의 변이를 표준 발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广泛允许多种标准发音,也是考虑实际发音的结果。允许将「ㅚ、ㅟ」发成单元音和双元音,以及允许双元音「ㅢ」的多种发音等,现行标准发音法中规定两种以上发音为标准的情况并不少见。于是一个词语便同时存在原则发音与允许发音。这可以说就是把实际发音中所呈现的多种发音变异认可为标准发音。
그렇다고 해서 표준어의 모든 실제 발음을 표준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표준 발음과 현실 발음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표준 발음법에서는 실제 발음이라고 하더라도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표준 발음을 정하도록 하였다. 즉 전통성과 합리성에 위배된다면 실제 나타나는 발음이라도 표준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但这并不意味着把标准语的所有实际发音都认可为标准。在此便出现了标准发音与现实发音的差异。标准发音法规定,即使是实际发音,也要考虑传统性与合理性来确定标准发音。也就是说,若违背传统性与合理性,即便是实际出现的发音,也不认可为标准。
전통성을 고려한다는 것은 이전부터 내려오던 발음상의 관습을 감안한다는 의미이다. 전통성을 고려한 표준 발음의 예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모음의 장단과 관련된다. 현실 발음에서는 모음의 장단이 정확히 구별되지 않거나 모음의 장단과 관련된 변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음의 장단은 이전부터 오랜 기간 구별되어 왔으며 단어의 의미 변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표준 발음법에서는 모음의 장단에 대해 세부적으로 규정을 해 두었다. 특히 장단의 변동 또는 장모음의 위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고 있다.
考虑传统性,意指顾及此前沿袭下来的发音上的惯例。作为考虑传统性的标准发音之例,可举出两项。其一与元音的长短相关。现实发音中,元音长短未能被准确区分,或与元音长短相关的变动未能正确进行的情况很多。尽管如此,元音长短自以前以来长期以来一直被区分,并在词义辨别上发挥了重要作用,因此标准发音法对元音长短作了详细规定。尤其对长短变动或长元音的位置等作了具体阐述。
전통성을 고려한 표준 발음 제정의 또 다른 예로는 단모음 ‘ㅐ’와 ‘ㅔ’의 구별을 들 수 있다. ‘ㅐ’와 ‘ㅔ’는 원래 명확하게 구별되는 단모음들이었지만, 현재는 일부 지역의 노년층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두 단모음을 명확히 구별하여 발음하지도 못하고 인식하지도 못한다. ‘ㅐ’와 ‘ㅔ’를 구별하지 못하여 표기 실수를 많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 단모음은 오랜 기간 별개의 단모음으로서 그 지위가 확고했고 여전히 구별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 이러한 전통을 감안하여 표준 발음법에서는 ‘ㅐ’와 ‘ㅔ’를 항상 다르게 발음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考虑传统性的标准发音制定的另一个例子,是单元音「ㅐ」与「ㅔ」的区分。「ㅐ」与「ㅔ」原本是明确区分的单元音,但目前除部分地区老年层外,大多数人既不能明确区分这两个单元音的发音,也无法识别。因无法区分「ㅐ」与「ㅔ」而造成拼写失误颇多,原因亦在于此。然而这两个单元音长期以来作为独立的单元音地位稳固,至今仍有能区分者。鉴于这一传统,标准发音法规定「ㅐ」与「ㅔ」须始终作不同发音。
전통성 이외에 합리성도 실제 발음을 표준 발음으로 인정할지를 결정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령 ‘닭, 흙, 여덟’과 같이 겹받침을 가진 체언은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조사가 결합할 때 겹받침 중 하나를 연음해야 하므로, ‘닭이[달기], 닭을[달글], 닭은[달근]’, ‘흙이[흘기], 흙을[흘글], 흙은[흘근]’, ‘여덟이[여덜비], 여덟을[여덜블], 여덟은[여덜븐]’으로 발음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현실 발음에서는 오히려 겹받침 중 하나를 탈락시켜 ‘[다기], [다글], [다근]’, ‘[흐기], [흐글], [흐근]’, ‘[여더리], [여더를], [여더른]’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 발음은 합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除传统性外,合理性在决定是否将实际发音认可为标准发音时也起重要作用。例如「닭、흙、여덟」这样带复合收音的体言,在与以元音开头的助词结合时,须将复合收音之一连音,故「닭이[달기]、닭을[달글]、닭은[달근]」、「흙이[흘기]、흙을[흘글]、흙은[흘근]」、「여덟이[여덜비]、여덟을[여덜블]、여덟은[여덜븐]」这样发音是合理的。然而在现实发音中,反而脱落复合收音之一,发成「[다기]、[다글]、[다근]」、「[흐기]、[흐글]、[흐근]」、「[여더리]、[여더를]、[여더른]」的情况很多。但这类现实发音合理性较差,因此不予认可为标准发音。
‘맛있다, 멋있다’의 원칙 발음을 ‘[마딛따], [머딛따]’로 정한 것도 합리성을 고려한 것이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뒤따르는 경우에는 받침 ‘ㅅ’이 대표음인 [ㄷ]으로 바뀌는 것이 국어의 발음 규칙이므로 ‘[마딛따], [머딛따]’가 합리적인 발음이다. 다만 ‘맛있다, 멋있다’를 ‘[마싣따], [머싣따]’로 발음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여 이 경우에는 실제 발음도 허용하는 쪽으로 규정했다.
将「맛있다、멋있다」的原则发音定为「[마딛따]、[머딛따]」也是出于合理性的考虑。当以元音开头的实质形态素紧随其后时,收音「ㅅ」变为代表音[ㄷ]是国语的发音规则,因此「[마딛따]、[머딛따]」是合理的发音。只是将「맛있다、멋있다」发成「[마싣따]、[머싣따]」的情况极为频繁,因此对这种情况采取了允许实际发音的规定方向。
资料来源:韩国国立国语院(국립국어원)官网 korean.go.kr「한국어 어문 규범」。公共NURI第1类型授权(出典: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 korean.go.kr, 공공누리 제1유형)。